작가에게 ‘필기’는 단순한 메모를 넘어 창작의 시작점입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전 과정에서 필기앱은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국내외 작가들은 자신의 창작 스타일에 맞는 필기앱을 선택하여 일상 속에서 꾸준히 아이디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국내외 작가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필기앱들을 비교 분석해보며, 어떤 앱이 어떤 유형의 작가에게 적합한지 살펴보겠습니다.
1. Notion – 기획과 구조화에 최적화된 통합형 필기앱
Notion은 단순한 메모를 넘어 아이디어 기획, 아카이빙, 콘텐츠 플래닝까지 가능한 올인원 생산성 도구입니다. 국내외 많은 블로거, 에세이 작가, 유튜브 스크립트 작성자 등이 애용하고 있으며, 템플릿 기반의 콘텐츠 구조화가 큰 강점입니다.
주요 특징:
- 페이지 기반 구조, 무제한 중첩 가능
- 할 일 목록, 캘린더, 테이블 등 다양한 콘텐츠 타입
- 마크다운 지원 + 드래그 앤 드롭 UI
- AI 기능으로 요약/초안 작성 지원
장점: 글쓰기 전 단계인 기획과 구조화에 탁월하며, 협업과 백업도 손쉽습니다.
단점: 복잡한 UI로 인해 초보자에겐 진입장벽이 있고, 순수 필기 용도로만 쓰기엔 과한 기능이 많습니다.
추천 작가: 블로거, 시리즈 콘텐츠 작가, 기획 기반 작문자
2. GoodNotes – 손글씨 감성을 살리는 iPad 필기앱
GoodNotes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국내외 작가들이 많이 애용하는 디지털 노트 앱입니다. 펜슬 필기를 중심으로 하며, 마치 실제 노트에 쓰듯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어 감성적인 창작에 어울립니다.
주요 특징:
- Apple Pencil 완벽 지원 (필기, 하이라이트, 도형 인식)
- PDF 템플릿 추가 및 커스터마이징 가능
- 카테고리별 폴더 정리와 태그 기능
- 텍스트 검색 기능 (필기 인식 OCR 포함)
장점: 자유로운 도식화와 스케치가 가능해, 생각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단점: iOS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타이핑 기반 문서 작성을 주로 하는 작가에겐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추천 작가: 에세이 작가, 그림일기 작가, 아이디어 스케치 기반 창작자
3. Obsidian – 지식과 아이디어의 연결을 중시하는 작가용 툴
Obsidian은 마크다운 기반 필기앱으로, 콘텐츠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작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인문학, 철학, 기술 분야의 작가들이 메모를 서로 연결하고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주요 특징:
- 로컬 저장 기반 마크다운 노트 시스템
- 노트 간 링크 생성 + 그래프 뷰 제공
- 수많은 플러그인을 통한 확장 기능
- 완전한 오프라인 작업 환경
장점: 아이디어를 독립적인 노트로 저장하고, 상호 연결해 구조화할 수 있어 사고의 흐름을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단점: 직관적인 UI는 부족하며, 문서 디자인이나 협업 기능은 미약합니다.
추천 작가: 비평가, 리서처, 깊이 있는 지식 기반 작가
4. Evernote – 클립부터 필기까지 전천후 메모 플랫폼
Evernote는 가장 오래된 필기앱 중 하나로, 여전히 많은 작가들이 웹 스크랩, 회의 기록, 글감 수집용으로 활용합니다. 특히 빠른 접근성과 태그 정리가 강점입니다.
주요 특징:
- 텍스트, 이미지, 음성 메모 저장
- 태그 기반 분류 및 검색 기능 우수
- 웹클리퍼 기능으로 브라우저에서 글감 수집
- 동기화와 백업 안정성 우수
장점: 빠르게 글감을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축적하기 위한 필기앱으로 이상적입니다.
단점: UI가 구식이라는 평가도 있으며, 고급 글쓰기에는 기능적 제약이 있습니다.
추천 작가: 일상형 에세이 작가, 뉴스레터 운영자, 콘텐츠 수집 기반 블로거
5. Microsoft OneNote – 교육/리서치 기반 작가에 최적
OneNote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필기 도구로, 자유로운 페이지 구성과 다양한 콘텐츠 삽입 기능 덕분에 특히 교육, 연구, 논픽션 작가들이 많이 활용합니다.
주요 특징:
- 페이지-섹션 구조의 자유로운 구성
- 텍스트, 이미지, 표, 오디오 삽입 가능
- 펜 필기 지원 + 수학식 입력 기능
- Microsoft 365와 연동한 클라우드 저장
장점: 다양한 정보의 통합 관리와 정리가 가능하며, 실시간 공동 편집도 지원됩니다.
단점: UI가 복잡하며, 모바일에서는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있습니다.
추천 작가: 교육 콘텐츠 작가, 리서치 기반 글쓰기, 다매체 작업자
결론: 작가의 스타일에 따라 앱 선택 전략이 달라진다
필기앱은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작가의 창작 습관과 사고 흐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칩니다. 국내외 작가들은 단순히 유명한 앱이 아니라 ‘나의 글쓰기 스타일’에 맞는 앱을 선택해 활용합니다.
정리하자면,
- 기획력 중심 작가 → Notion
- 감성형 손글씨 작가 → GoodNotes
- 연결형 사고 작가 → Obsidian
- 일상형 스크랩 작가 → Evernote
- 교육/연구 작가 → OneNote
지금 어떤 앱을 쓰고 계신가요? 만약 계속 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오늘 소개한 필기앱 중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도구는 꾸준한 창작의 기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