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시대에 글쓰기는 더 이상 작가나 기자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블로그 운영자, 마케터, 학생, 직장인 누구나 콘텐츠를 작성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글을 쓰기 위한 도구, 즉 에디터(편집기)의 선택은 작업 효율과 퀄리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수많은 에디터 툴 중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적합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에디터 툴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1. 사용 목적에 맞는 기능 구성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입니다. 단순한 메모를 위한 것인지, 블로그 포스팅인지, 보고서 작성인지에 따라 적합한 에디터 툴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나 콘텐츠 작성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마크다운 지원**, **미리보기 기능**, **HTML 내보내기**, **이미지 첨부 기능**이 있는 툴이 적합합니다. 대표적으로 Typora, Notion, Bear 같은 앱이 이에 해당됩니다. 반면, 연구나 문서화 중심의 작업을 하는 사용자라면 **각주 기능**, **PDF 출력**, **버전 관리**, **복잡한 문서 서식 지원**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 경우 MS Word, Google Docs, Overleaf 같은 에디터가 더 적합합니다. 또한 코딩 기반의 기술 문서나 개발 관련 글을 작성할 경우, 코드 하이라이팅 및 GitHub 연동 같은 기능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Obsidian, Joplin, Editor.js 등이 유용합니다. 에디터 툴은 ‘무조건 좋은 기능’보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이 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사용성(UI/UX)과 기기 호환성
아무리 강력한 기능을 갖춘 에디터라도 사용이 불편하면 오래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 비전문가나 글쓰기 초보자일수록 직관적인 UI, 간편한 인터페이스가 중요합니다. Bear나 iA Writer는 복잡한 설정 없이 ‘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간결한 UI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기 호환성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PC와 모바일, 태블릿 간 동기화가 가능한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글쓰기가 가능한가?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는 툴이 실제 사용에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Google Docs는 웹, 안드로이드, iOS 모두를 지원하며, 자동 저장과 협업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매우 실용적입니다. 또한 맥(Mac) 사용자는 MacOS에 최적화된 앱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윈도우 중심의 사용자는 OneNote나 Typora처럼 데스크탑 친화적인 에디터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글쓰기 습관과 디바이스 환경에 맞는 툴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3. 저장, 백업, 내보내기 옵션의 안정성
글쓰기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창작 활동입니다. 따라서 작성한 콘텐츠가 안전하게 보관되고, 다양한 형식으로 내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자동 저장 기능**, **클라우드 연동**, **버전 기록**은 필수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Notion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하며, 작성한 글이 자동으로 저장되고 변경 기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S Word의 OneDrive 연동, Google Docs의 드라이브 저장 기능도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반면 로컬에서만 저장되는 앱을 사용할 경우, 정기적인 백업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내보내기 형식의 다양성**도 중요합니다. PDF, Word, HTML, Markdown 등으로 자유롭게 변환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복사-붙여넣기 없이 바로 전환 가능한 툴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이관이 쉬운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특정 앱에서 쓴 글을 다른 툴로 옮길 수 없다면,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 CMS와의 호환성도 고려 대상입니다.
좋은 글은 좋은 에디터에서 시작됩니다. 에디터 툴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창작의 파트너입니다. 기능, 사용성, 저장 옵션을 균형 있게 고려해 자신에게 꼭 맞는 도구를 선택하세요. 처음엔 간단한 툴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꾸준한 사용’과 ‘작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나에게 맞는 에디터 툴을 찾고,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글쓰기를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