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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블로거는 어떤 도구 쓸까? (Toggl, Obsidian 등)

by kimeoye 2025. 7. 19.

일본은 디지털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나라로, 블로그 문화 역시 매우 활발합니다. 특히 일본 블로거들은 기록, 분석, 생산성에 특화된 다양한 도구를 적극 활용해 블로그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블로거들이 자주 사용하는 툴 중에서도 주목받는 Toggl, Obsidian, 그리고 함께 사용되는 보조 도구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작업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블로거는 어떤 도구 쓸까?

1. Toggl: 시간 관리로 글쓰기 루틴 만들기

일본 블로거들은 ‘꾸준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글을 일회성 작업이 아닌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도구가 바로 Toggl입니다. Toggl은 시간 추적(Time Tracking) 도구로, 블로그 글쓰기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일본 블로거는 다음과 같이 일정을 관리합니다:

  • 09:00~09:15 – 글 아이디어 정리
  • 09:15~10:00 – 글 초안 작성
  • 10:00~10:20 – 이미지 편집
  • 10:20~10:40 – 퇴고 및 발행

이처럼 Toggl을 통해 ‘글쓰기’라는 작업을 세분화하면 루틴을 만들 수 있고, 본인의 집중도, 생산성, 체감 시간을 수치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일본 블로거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자기 분석’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 툴을 활용해 글쓰기 성향을 데이터로 파악하고 개선합니다.

Toggl은 웹버전과 모바일 앱이 모두 제공되며, 시각화된 리포트도 자동 생성됩니다. 일본 사용자들은 이 리포트를 활용해 블로그 운영 시간과 품질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거나, 다른 생산성 앱과 연동해 더 정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합니다.

2. Obsidian: 링크 기반 사고로 콘텐츠 체계화

Obsidian은 최근 일본의 생산성 블로거들 사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비연결형 메모링크 시스템 도구입니다. 기존의 일자 중심 노트 방식과 달리, Obsidian은 메모 간의 관계를 연결(link)하여 네트워크처럼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집니다.

일본 블로거들은 Obsidian을 통해 단순한 글초안이나 아이디어 메모를 넘어서, 지식 정리, 시리즈 기획, 카테고리 맵핑 등 블로그 전체 구조를 설계하는 데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미니멀리즘’이라는 글을 작성할 때, 관련된 메모인 ‘생활정리’, ‘소비 습관’, ‘심리적 여유’ 등과 연결해 콘텐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사용자들은 마크다운 기반 툴에 익숙하여, Obsidian의 구조가 그들에게 잘 맞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더불어 시각적인 그래프 뷰(Graph View)를 통해 각 글 아이디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시리즈 포스트를 작성하거나 블로그 내 주제 간 연계를 설계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Obsidian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본 커뮤니티 내에서도 활발한 템플릿 공유와 사용 팁이 오가고 있어,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3. 일본 블로거가 함께 쓰는 기타 도구들

일본 블로거들은 Toggl과 Obsidian 외에도 다양한 보조 도구를 조합해 사용합니다. 이들은 주로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생산성의 균형을 중시하며, 도구 선택에서도 그 철학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래 도구들이 있습니다:

  • Bear – 심플한 UI와 애플 생태계 최적화를 자랑하는 글쓰기 앱. 에세이형 글이나 감성 콘텐츠에 적합합니다.
  • Typora – 마크다운 기반의 미니멀 에디터. Obsidian보다 단순하며, 단독 글쓰기 환경에 적합합니다.
  • Scrapbox – 일본에서 개발된 자체 메모링크 시스템. 일본 블로거들에게 매우 친숙하며, Obsidian과 유사한 링크 기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 Canva – 일본 블로거들도 썸네일 제작과 인포그래픽 구성에 Canva를 널리 사용합니다. 일본어 폰트와 레이아웃 템플릿이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개별 기능도 우수하지만, 조합했을 때 더욱 강력한 블로그 운영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Obsidian으로 아이디어 정리 → Typora로 글 작성 → Canva로 이미지 제작 → Toggl로 시간 관리’라는 식의 워크플로우가 일반적입니다.

결론: 도구는 곧 전략이다

일본 블로거들이 사용하는 툴을 보면 단순한 도구 선택이 아니라, 작업 철학과 글쓰기 전략이 깃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글쓰기를 감성적으로 대하면서도 체계적이고 생산적인 시스템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국내 블로거들도 일본식 도구 활용 방식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단순히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흐름을 관리하고, 시간 사용을 분석하며, 다양한 앱을 조합해 자신만의 ‘글쓰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블로그 장기 운영의 핵심입니다.

이제 당신도 일본 블로거들의 도구 활용법을 참고해, 블로그 운영의 질과 효율을 동시에 높여보세요. 도구는 선택이지만,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